지난 6월 9일부터 서울 주재 미국대사관 영사과로부터 “전산장애”로 인하여 비자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비단 서울에서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해외 주재 영사관에 연결되어 있는 비자 발급 시스템 상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전 세계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에서의 미국 비자 발급이 심각한 지연 사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하여, 이미 비자 인터뷰가 예약되어 있는 분들 또한 다시 인터뷰 예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며, 새롭게 인터뷰 예약을 하는 경우에는 종전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현재 시스템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다음 주는 되어야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자 인터뷰 적체는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9일 이후의 날짜로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신 분들께서는 서둘러서 재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겠고, 신규로 비자 인터뷰를 받으셔야 하는 분들께서는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인하여 미국 재입국 날짜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여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이 상황은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3국 주재 미국 영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받는 것이 대안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인도주의적 고려가 필요한 사유로 (urgent humanitarian travel needs) 급하게 미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과 입양 케이스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급행으로 비자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6월 25일 현재,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는 '정상적으로' 비자 인터뷰 예약이 재개되었습니다. 다른 국가에 주재하는 미국 영사관 중 약 1/3은 아직 정상화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